그리스도교인이 많은 한국은 일본에 비해 꽤 떠들썩한 크리스마스를 보냅니다.

사실, 신자이냐 아니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지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하루 전 날인 이브에 절정을 이루는데, 거리 곳곳에 손을 잡은 연인들로 넘쳐납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싶을 정도로 크리스마스는 연인들이 데이트하는 날로 굳어졌다고 할까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연인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애인을 구하고 싶어 안달입니다. 소개팅이다 뭐다 해서 준비작업(?)도 열심히 합니다.

솔로인 사람들은 “나는 올해에도 캐빈이나 만나야 겠다.”라고 말합니다. 성탄 때마다 텔레비전에서 방영해 주는 ‘나 홀로 집에(일본 제목:ホーム・アローン)’를 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지요.